2021~2022 UEFA 챔피언스리그 매치데이 6 예상! > NEW 영어기초확립

감히 토토사이트 이 여행은 이 날을 위해 계획됐다고 할 수 있다.​​아침을 먹기 위해 생제르망 가(街)에 있는 레 뒤 마고 Les Deux Magots 로 향했다. 앞선 여행기에서 몇 번 적었듯 30대 덩치 큰 비만남성 둘이서 간 여행이니만큼 브런치를 도란도란 나눠먹는 것은 분위기상 안 맞기는 했지만, 파리지앵들은 왠지 아침부터 여기 나와서 종이신문 읽으며 커피를 마시고 있지 않을까 싶어서 따라해보기로 했다.6 Pl. Saint-Germain des Prés, 75006 Paris, 프랑스외관부터 이렇게 그림 같을 수가,​이 식당은 무려 1885년에 지어졌다고 한다. 우리나라로 치면 배재학당이 지어질 무렵, 이역만리 유럽에서는 테라스에서 브런치를 조지고 계셨던 것이다. 헤밍웨이와 사르트르가 자주 찾던 가게라 아침 메뉴에는 헤밍웨이 세트, 사르트르 세트도 있었는데 우리는 기본 브런치인 르 끌라시끄 Le Classique 에 계란후라이를 인당 하나씩 추가해서 먹었다. 나오고 보니 후라이는 1개 시키면 2알이 나왔다.핫초코인가, 초코핫인가​기본 메뉴는 크루아상 1개 + 버터와 함께 나오는 빵 1개 + 음료 1잔의 토토사이트 구성인데, 구글맵 리뷰에 핫초코가 진국이라는 얘기가 많아 시켜봤다. 사진으로도 질감이 느껴지시겠지만 이건 핫초코라기보다는 탕약에 가까운 수준이었다. 말 그대로 초콜릿 덩이를 중탕으로 녹여서 꺼내온 수준... 노홍철이 다이어트 중 코를 박고 먹던 그 초콜릿 분수가 생각났다.그나마 아주 단 초콜릿은 아니어서 먹을만은 했는데, 대부분의 한국인이라면 부담스러워 할 거 같은 맛이다. 이럴 땐 아아가 없는 것이 좀 아쉽긴 하다.빵이 따뜻했다면 더 좋았을텐데 말이다.​다음은 같이 나오는 크루아상과 몽둥이 같은 빵. 뭐 특별할 것은 없었다. 평범한 크루아상과 사진으로 느껴지는 그 질겅임이 가득한 빵.사랑이고 수육이겠지... 부산...​이렇게 나오면 메뉴가 전부 나온 게 된다. 후라이는 특별할 것 없는 그냥 후라이 그 자체의 맛이었다. 아무리 여행 중이라지만 겨란 두 알에 12유로는 다소 열 받는 포인트긴 하다. 감성은 더 할 나위 없이 좋은 곳이긴 한데, 그냥 헤밍웨이 세트라든가 오믈렛 메뉴라든가 평소에 좀 안 먹는 것 위주로 먹어보는 것이 좋겠다. 며칠 토토사이트 전 회사 앞 식당에서 후라이 2개 1,500원에 추가해서 먹은 생각이 나 더 열불이 난다.​​베르사유로 가는 길​이 날의 오전 일정은 베르사유 궁전에 가는 것이었다. 파리의 중심가에서 1시간 정도 지하철과 RER 기차를 갈아타면 근처까지 갈 수 있다. 우리가 내린 역은 베르사유 샤또 리브 고슈 Versailles Château Rive Gauche 역인데, 내리자마자 KFC, 맥도날드, 스타벅스가 1분 거리에 있어 마음이 왠지 편안했다. 유럽 어느 지역이나 마찬가지겠지만 아아를 만날 기회가 흔치 않아 그란데 각 1잔씩 수혈 후 베르샤유 정문으로 걸어갔다.Place d'Armes, 78000 Versailles, 프랑스귀족들의 기를 죽이기 위해 금으로 칠갑을 했다... 멋져​베르사유 궁전을 이렇게 거대하고 사치스럽게 만든 것은 루이 14세다. 당시 왕은 왕실의 압도적인 부를 과시하며 권위를 높이고자, 잔뜩 금장을 하고 아름다운 정원이 딸린 궁전을 이 곳 베르사유에 만들어 거처를 옮겼다고 한다. (이전까지의 거처는 루브르궁이었다. 루브르박물관의 그 루브르.)거울의 방...이라 그런지 위 사진에도 거울셀카를 찍는 사람들이 유독 토토사이트 많다.​베르사유 궁전에서 가장 유명한 볼거리 중 하나는 바로 이 '거울의 방'이다. 왕의 위엄을 표현했다는 천장 그림도 멋지지만 역시나 방 이름에 걸맞게 벽면을 빼곡하게 채운 거울이 화려하다. 이 거울의 방에서, 1차 대전에 대해 독일의 책임을 묻는 '베르사유 조약'이 체결됐다고 한다.와.... 와아.... 아... 야 이거 언제 끝나냐...?​아무래도 궁이다 보니, 구조도 계속 비슷, 장식도 계속 비슷, 조경도 계속 비슷하여 보다보면 슬슬 지겨워지는 모먼트가 온다. 급히 입구쪽으로 돌려 코끼리열차 같은 걸 타고 정원을 한 바퀴 돌고 나왔다. 진작 이렇게 할 걸...이걸 출국 전에 공홈에서 미리 예매해두고 간 것이 신의 한 수였다. 보다보면 '공주의 침소까지 내가 왜 보고 있나' 생각이 들 때가 올 것이다.​​다시 시내로 돌아와 점심을 먹으러 갔다. 시간이 마땅치 않기도 하고, 기념품도 조금 살 겸 라파예트 백화점으로 ─라파예트 백화점으로 가는 길, 다이애나 왕세자비의 사고 장소 / 라파예트 백화점의 돔 / 프레첼 버거 토토사이트 (별로임)​​이제 이 여행의 목적이었던 곳으로 향한다. Le Parc des Princes!24 Rue du Commandant Guilbaud, 75016 Paris, 프랑스파르크 데 프랭스는 Parc des 'France'가 아니라 'Princes'다. 왕가의 유원지로 쓰였던 곳이기 때문에 '왕자들이 놀던 공원'이라는 이름이 붙은 것.​나는 모든 스포츠를 좋아하고 해외여행에 갈 때마다 항상 야구, 농구 가리지 않고 그 나라의 스포츠 경기를 보는 편이지만, 파리 생제르망은 나에게는 조금 다른 의미가 있다. 나의 가장 큰 수퍼스타는 데이비드 베컴이고, 베컴이 선수생활의 마지막 팀으로 PSG를 선택하면서 이 팀을 서포트하기 시작했다. 그게 2013년 2월이니, 11년도 더 된 이야기다.​이강인 이후 입문자들에게는 음바페, 네이마르, 메시가 이 팀을 떠올리게 하는 선수들이겠지만, 즐라탄, 카바니, 막스웰, 모타, 마투이디, 베라티, 시리구 같은 선수들이 나에게는 여전히 이 팀의 베스트라 할 정도다.​2017년에 네이마르가 오고, 이후에 메시가 팀을 거쳐가면서 이 팀도 팬층이 생겨서 국내 TV중계도 하게 됐지만 이전에는 Sopcast라는 프로그램으로 해외 방송을 몰래 보거나, 토토사이트 해외 방송을 송출해주는 토토싸이트에서 버퍼링을 참아가면서 현지 중계로 경기를 봐야했었다. 작년 여름에는 이강인 선수까지 입단해 이제 한국 투어도 하고 OTT 송출까지 해주니 좋으면서도 몰카 같기도 하다.​잠깐 경기장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고, 오랜 줄서기와 짐 검사를 마치고 드디어...!어느 경기장이든 푸른 잔디를 보기 직전, 복도를 걸어갈 때가 가장 설렌다.​Paris is Magic!​파르크 데 프랭스에 들어왔다. 가장 먼저 보였던 문구, Paris est Magique (Paris is Magic) 처럼 실감이 안 가는 순간이었다.반대편에는 'Fiers de Nos Couleurs', '우리의 색깔이 자랑스럽다'고 써있다.​반대편은 구단의 전통적인 서포터즈, 일명 울트라스 Ultras 의 지정 좌석이다. 이 날은 특히나 울트라스의 가장 큰 서포터 그룹 중 하나인 K-Soce라는 팀의 결성 15주년 기념일이었기 때문에 응원은 선수들이 몸을 푸는 시간부터 더 격렬했다.​리옹은 파리 생제르망이 카타르 자본에 인수되기 전까지는 프랑스 리그의 절대적인 강자였다.​이 날 경기는 22/23시즌 리그앙 29라운드 경기였는데, 아무래도 상대도 강팀인 리옹이다 보니 리그 우승으로 토토사이트 가는 데 꽤나 중요한 경기였을 것이다. 하지만...ㅋㅎ음바페, 메시, 베라티, 그리고 마스코트인 링스 Lynx도 보인다. 그렇다. 이 팀의 마스코트는 무려 스라소니(!)이다.​몸을 푸는 선수들과,경기를 하든 말든 여기는 일단 불놀이 시작이다.​거지 같은 경기력을 예견하듯 슬슬 홍염을 까는 울트라스 형님들 ㅜㅜ선수 입장에 맞추어 울트라스가 카드섹션을 준비했다.​Kick Off!메시, 베라티, 마르키뉴스, 누누 멘데스와 상대편의 라얀 셰르키, 라카제트. 이 날 우리팀은 누누 멘데스가 가장 잘했다.​경기는 참으로 노잼이었다. 에메리-포체티노에 이은 또 하나의 재앙, 갈재앙 갈티에 감독의 답답한 무전술 축구로 로랑 블랑 갓동님의 리옹에게 0:1로 패했다. 아쉽다는 말이 딱히 안 나올 정도의 병신 같은 경기력이라 보는 내내 메시 난쟁이 새끼라고 욕했는데, 월드컵 결승 상대로 프랑스가 아르헨티나를 만난 탓인지 프랑스에서 욕을 하도 먹어 뛸 의욕이 안 생겼을 것이다. * 이 날 결승골을 넣은 바르콜라는 5개월 후에 파리 생제르망으로 이적한다.​경기는 졌지만 기념일을 자축하는 팬들. 파리 선수들은 홈 경기가 끝나면 경기 토토사이트 결과와 관계 없이 울트라스 석에 가서 함께 박수를 치고 인사한다.​파리 생제르맹의 경기를 보는 것 그 자체가 행복이자 버킷리스트의 달성이었지만, 직관을 하러 간 이유가 두 가지 있었는데,첫 번째로는 축구사에 영원히 남을 메시의 플레이를 눈으로 보고 싶었다는 것. 두 번째는 장내 아나운서의 콜에 맞춰 득점자의 네임콜을 해보고 싶었던 것.결과적으로 첫 번째는 이루었지만 이 날 경기력이 너무 실망스러웠고, 두 번째는 PSG의 득점자가 없었기 때문에 할 수 없었다. 더 아쉬운 것은 장내 아나운서를 30년 동안이나 해왔던 분께서 22/23 시즌을 끝으로 영영 은퇴를 해버렸다는 거다.​여행에 아쉬움이 남는 것은, 여행지에서 하고 싶은 모든 것을 다 할 수는 없기 때문이고, 그렇기 때문에 다음을 기약하면서 아쉬움을 남기고 가는 거라지만 다음을 기약할 수 없는 아쉬움들이 남아서 더 여운이 남았다.​​그래도 오래오래 기억할 행복한 날이었다. 언젠가 더 좋은 일로 다시 갈 수 있겠지. Ici, c'est Paris!​​2023. 04. 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