뒷집 새끼 고양이 - 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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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HELLO 댓글 0건 조회 1회 작성일 25-10-15 16:29본문
“노순아~~, 새끼고양이분양 노순아~~”
노순이는 나와 함께 나이를 먹어가고 있었다. 목발과 무릎보조기에서 벗어나 오랜만에 조심스럽게 산책에 나섰다. 마당으로 내려서던 노순이가 나의 목소리를 듣고 걸음을 멈추었다. 녀석은 부끄러운 듯 계단 난간에 몸을 부비며 내가 다가오기를 기다렸다. 영락없이 녀석의 잔등은 새끼고양이분양 시커먼 그을음이 묻어있었다.
오빠 재순이와 여동생 노순이 남매를 만난지가 어느덧 9년의 세월이 흘렀다. 산책을 나서 뒷집 뒤울안을 지나치는데 새끼고양이 두 마리가 놀고 있었다. 나는 녀석들을 배나무에 올려놓고 사진을 찍었다. 〈뒷집 새끼 고양이〉 시리즈가 시작되는 첫 새끼고양이분양 글 포스팅 날짜가 2016. 7. 21.이었다.노순이는 그동안 새끼를 열배나 보았다.
뒷집 고양이로 나와 인연을 맺고 이름을 지어준 녀석들은 검돌이, 얼룩이, 노랑이, 흰순이였다. 덩치가 작았던 암놈 검돌이는 행방불명되었다. 성깔 있었던 얼룩이는 강화도 정미소로 분양되었다. 녀석은 새끼고양이분양 성질만큼이나 방앗간의 알곡을 쥐들로부터 지켜내고 있을 것이다. 나를 가장 잘 따랐던 놈은 노랑이였다. 몸이 날랬던 녀석은 산책을 나서면 대빈창해변 캠핑장까지 앞서거니 뒤서거니 쫓아왔다. 가장 정이 든 녀석은 흰순이였다. 녀석은 먹성이 강해 우리집에 눌러 살다시피했다. 새끼고양이분양 재순이, 노랑이, 흰순이는 쥐약을 먹고 죽었다. 제 명대로 살지 못한 불쌍한 녀석들을 봉구산 아름드리나무 둥치에 묻어주었다.
이제 노순이만 남았다. 녀석은 영리한 만큼 하늘이 부여한 생을 온전히 살다 갈 것이다. 몸이 아픈 뒷집 형수가 병원에 입원하거나 새끼고양이분양 뭍에 나갔다 날씨가 궂어 배편이 결항되면 노순이의 밥을 챙겼다. 아침을 먹고 산책을 나서면서 뒷집 광문을 열고 사료를 한 움큼 딸기포장용 플라스틱 그릇에 담아 주었다. 산책에서 돌아와 광문을 열어주면 노순이는 냉큼 바깥으로 뛰어나왔다. 저녁 산책에 새끼고양이분양 나서려고 현관문을 밀치면 영락없이 노순이가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 광문을 열고 녀석을 들여보내며 사료를 한움큼 그릇에 쏟아 부었다. 형수가 돌아오기까지 노순이와 나의 규칙적인 대면이었다.
영리한 노순이의 잔등은 언제나 시커멓다. 부엌 아궁이 속에서 변을 보기 때문이다. 녀석은 새끼고양이분양 시멘트 바닥에 일을 보면 주인이 귀찮아한다는 것을 눈치 챘다. 흙바닥에 재가 쌓인 아궁이에서 깔끔하게 뒤를 처리했다. 형수가 근 한 달을 병원에 입원해 있는 동안 노순이는 하루도 빠짐없이 자기집에서 잠을 잤다. 어머니가 말씀하셨다.
“노순이가 집 보느라고 새끼고양이분양 그러는 가 보다. 기특하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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